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정과 마, 이세계에서 생긴 우정 (7회)

정과 마, 이세계에서 생긴 우정

by k-americano 2025. 9. 2. 13:24

본문

정과 마, 이세계에서 생긴 우정 표지
정과 마, 이세계에서 생긴 우정 7회

 

 

정과 마, 이세계에서 생긴 우정 (7회)

에이단의 거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도연과 홍란은 그 다음 날, 마침내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되었다.

 

이 세계는 아르데 왕국, 엘도라 제국, 그리고 이그니스 연방의 세 세력이 공존하고 있었다. 아르데 왕국은 검술을 숭상하는 기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고, 엘도라 제국은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거대한 마법 문명을 이룩했다. 그리고 이그니스 연방은 자연과 조화하며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이 세력들은 서로 견제하며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이단이 말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화롭던 세 왕국이 갑작스런 재앙에 휘말렸던, 전설적인 사건에 대한 기록이죠."

 

도연과 홍란은 에이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과거, 아르데 왕국의 국왕이 갑자기 미쳐 침략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는 마왕의 저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르데 왕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했고, 특히 두 명의 소드마스터까지 거느리고 있어 다른 두 세력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죠."

 

"엘도라 제국과 우리 이그니스 연방이 힘을 합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제국과 연방은 멸망 직전까지 몰렸죠. 그런데 바

로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에이단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엘도라 제국의 하늘에 검은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이방인이 나타나 아르데 왕국의 두 소드마스터를 막았고, 결국 마왕의 저주를 풀어내 전쟁을 끝냈다고 전해집니다."

 

도연과 홍란은 충격을 받았다. 에이단이 말하는 '두 이방인'의 이야기는 자신들의 상황과 너무나도 비슷했다. 무림의 고수였던 두 사람이 이세계에 떨어지자마자, 고블린 무리와 마주쳤던 순간이 떠올랐다.

 

바로 그때, 아르테미스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밤새 잠을 설친 듯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그녀는 에이단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저분들을 오해했습니다. 제가... 이그니스 연방의 수호자 자격을 잃은 것은 아닐까요?"

 

아르테미스의 진심 어린 사과에 에이단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아르테미스,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지. 너는 이미 그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르테미스는 고개를 들고 도연과 홍란을 바라보았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오만했습니다."

 

도연은 괜찮다고 말하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홍란은 여전히 퉁명스러웠지만, 아르테미스의 사과에 미약하게나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도연은 에이단이 말했던 두 이방인의 전설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올랐다. 그들이 자신들과 같은 존재라면, 자신들의 힘을 되찾을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에이단 님," 도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전설 속의 두 이방인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에이단은 도연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그니스 연방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은 특별한 장소에 보관되어 있지요."

 

그는 옆에 서 있던 대마법사 셀레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셀레나, 가장 오래된 '별의 기록'을 가져와 주게. 그들이 찾고 있는 답이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도연과 홍란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설명해줄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이 낯선 세상의 문이, 드디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는 듯했다.

관련글 더보기